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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만 치는 골프, 몸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저는 선수도 아니고 그냥 취미로 할 뿐인데요, 불균형이 온다고요?

이제는 친숙한 스포츠가 된 골프. 이제 막 시작한 초심자도 많을 텐데요, 허리, 골반, 어깨 등의 통증을 경험한 분들도 있을 거예요. 왜 그런걸까요? 스윙 자세가 잘못되어서일까요? 팔의 근력이 부족해서일까요? 골프를 하다보면 몸에 불균형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또 무슨 말일까요? 오늘은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균형과 통증을 바로 잡고 운동 능력치를 올리는 하나의 열쇠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해요.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스윙을 할 수록 자꾸만 어디가 아파오고 비거리가 늘지 않아 속상한 골프 초심자라면,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거예요.

불균형이 뭘까? 다리 꼬기, 짝다리, 턱 괴는 습관을 갖고 있나요?

사실 몸의 불균형은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어요. 불균형이란, 말 그대로 ‘몸의 균형이 틀어지는 것’을 뜻해요. 우리 몸은 좌우로 대칭 구조를 이루면서 뼈와 관절, 인대와 근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자주 하는 자세로 굳어지기도 하죠. 우리 목은 원래 c자 커브를 이루는데,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다 보면 커브가 없어지고 일자목, 거북목이 되어버리는 것처럼요. 짝다리 짚기, 다리 꼬기, 턱 괴기 같은 사소한 생활 습관이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움직이는 동작을 취하게 되는 ‘편측 운동’을 연속적으로 장시간 진행하거나 무리하게 할 경우에도 몸의 불균형이 올 수 있는 거죠. 편측 운동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골프, 테니스, 복싱 등이에요. 한쪽으로만 움직이는 자세가 습관이 되면 골반이 틀어질 수 있고,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과 연결된 척추, 어깨까지 틀어질 수가 있어요. 의식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면 어느 날 한쪽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등 예상치 못한 부위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편측 운동, 꼭 나쁘기만 한 걸까?

물론 편측 운동 자체만으로도 몸의 중심부인 척추에 자극을 주어 협응력*이 어느 정도 발달되는 효과가 있어요. 또, 테니스처럼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 역시 주로 사용하는 팔과 방향이 있는 편측 운동이지만, 날아오는 공을 따라 몸을 직접 움직이며 포핸드, 백핸드, 발리(공이 바닥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바로 받아치는 것), 드롭(공을 네트 바로 너머로 내리꽂듯 떨어트리는 것) 등의 다양한 자세와 방향으로 치기 때문에 불균형의 위험성이 높진 않아요. 하지만 골프의 경우 한자리에서 특정 자세를 반복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거죠.
협응력*이란? 우리 몸의 신경, 근육, 운동 기관 등이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왜 골프는 더 조심해야 할까? 스윙 시 달라지는 몸의 구조

골프의 경우 ‘척추 회전’이 관건이라는 건 누구나 알 거에요. 골프 선수의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며 감탄을 자아내는 것처럼요. 그렇게 척추 회전이 잘 되려면 기립근(등 근육)이 안정되어야 해요. 먼저 기립근의 구조를 살펴보자면, 기립근은 한 개의 근육이 아니라 여러 근육(극근, 최장근, 장늑근 등)의 묶음으로 되어있어요. 경추부터 요추까지 이어지는 구조죠. 기립근을 이루는 어느 한 근육의 움직임만 약해져도 기립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몸의 중심부인 허리에 있어야 할 힘의 축이 어깨, 손목 등으로 쏠리면서 부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는 거죠.
또 골프의 스윙 자세를 보면, 장골(골반의 위쪽과 뒷면에 있는 가장 큰 뼈)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요. 특히 피니쉬 자세에선 우측 엉덩이(장골)는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좌측 엉덩이(장골)는 내려가게 되고요. 만약 이 자세만을 연속적으로 장기간 하게 된다면 장골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요. 반대쪽으로 스윙도 한 번씩 해주는 것도 불균형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확실한 건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에요.

몸의 움직임을 안정화하는 협응력

골프와 같은 편측 운동은 어떤 운동과 병행해야 할까요? 우선, 모든 운동의 핵심은 바로 ‘힘의 균형’을 잡는 것이에요. 그리고 힘의 균형을 잡는 데엔 협응력이 필요하죠. 그렇다면 협응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간단해요. 답은 바로 전신 운동이에요. 골프는 한쪽으로 힘이 가중되는 운동이기 때문에, 몸을 펴고 좌우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 특히 중요해요. 또, 전신 운동은 말 그대로 전신을 고르게 강화하기 때문에 협응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어요. 협응력이 좋으면 몸의 중심부가 안정되면서 골반과 허리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그렇게 되면 비거리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꼭 해주어야겠죠?

골프와 병행하면 좋은, 협응력 강화 전신 운동 3

1.
달리기
달리기는 온몸의 기관을 고르게 사용하면서 강화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에요. 등과 허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어깨를 펼친 채 허리를 살짝 정렬하는 게 중요해요.
2.
런지
올림픽 중계 화면에서 경기 전에 선수들이 몸 푸는 장면이 나오곤 하는데요, 그때 런지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많이 비쳐지기도 하죠. 런지는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서 균형 감각, 요추의 안정화를 기를 수 있는 동작이에요.
3.
로테이션 운동
로테이션 운동 예시 : 하프닐링 케이블 코어 로테이션/트위스트
케이블 머신 혹은 튜빙 밴드를 이용한 회전운동은 복부와 등, 어깨, 골반까지 전신 근력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요. 한쪽 무릎을 바닥에 닿게, 다른 무릎은 세운 채 무릎과 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지지해 주세요. 그 상태에서 케이블 혹은 튜빙을 잡고 상체를 옆에서 몸통 앞으로 당겨줍니다.
어떤 운동이든 부상 없이 운동성을 향상하는 동력은 협응력에서 나온다는 걸 잊지 마세요! 앞서 이야기한 운동을 병행하다 보면 골프 초심자라도 불균형으로부터 멀어지고, 곧 안정감 있게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희열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골프로 인한 불균형 예방 3줄 요약.zip 1. 허리 회전이 관건인 골프는 협응력 강화가 무척 중요한 운동 2. 한쪽으로만 스윙하는 자세를 장기간 진행하게 되면 장골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3. 불균형 예방에는 몸을 펴고 전신을 고르게 강화할 수 있는 전신 운동 병행이 필수
*의학적 내용과 재활 운동 과정은 팀버핏의 자문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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