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맞지 않는 동료와 갈등이 생기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손절하면 속 편하지 않을까?’ 어쩌면 손절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쉬운 선택처럼 보입니다.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영화 <이터널 선샤인>
2. 쉽게 손절하면 안 되는 이유
3. 갈등에 대처하는 자세
영화 <이터널 선샤인> 속 갈등 이야기
하지만 개봉 20주년을 맞는 <이터널 션샤인>은 그 손절이 과연 최선인지 한 번 고민해 보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사랑 이야기를 넘어서, 갈등 속에서도 우리가 왜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거든요.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소심한 남자 조엘과 톡톡 튀는 여자 클레멘타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지만, 성격 차이와 잦은 다툼 끝에 결국 이별하게 돼요. 이후,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완전히 잊고 싶어서 ‘기억 삭제 시술’을 받게 되죠.
조엘도 클레멘타인을 잊으려고 같은 시술을 받기로 하지만, 기억이 하나씩 지워지는 동안 행복했던 순간들까지 함께 사라지는 걸 깨닫고 곧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 같아요. ‘갈등만 도려낸다고 정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손절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기억을 지운 뒤에도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우연히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 서로에게 끌립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서로의 기억을 삭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클레멘타인은 도망치려 하죠. 그때 조엘은 그녀를 붙잡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엔 포기하지 않을게."
클레멘타인이 ‘우린 다시 싸우고 서로에게 실망할 거야’라며 주저하지만, 조엘은 그녀를 붙잡습니다. 결국 둘은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갈등이 반복된다고 해서, 그 관계가 무의미한 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갈등은 기회일 수도 있어요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는 이런 니체의 말이 나와요.
“망각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
갈등과 고통을 잊고 싶어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 대사는 한편으로, 기억과 갈등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갈등을 겪다 보면 ‘그냥 관계를 끊어버릴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그렇게 끝내는 건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회피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오히려 갈등을 통해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나 자신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어버리는 걸 수도 있죠.
쉽게 손절하면 안 되는 이유
클레멘타인과 조엘이 기억을 지우는 방식을 택한 것처럼, 손절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쉬운 선택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손절도 습관이 될 수 있어요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생길 때마다 손절을 선택하면, 점점 손절이 익숙해지고 심지어 중독될 수도 있어요. 처음엔 속 시원한 기분이 들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갈등이나 불편한 상황에도 쉽게 관계를 끊어버리게 되죠. 이런 습관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어요.
처음보다 역치가 낮아질 수 있어요
손절은 때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줄 것 같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오히려 관계에서 더 예민해질 수 있어요. 인간관계에 대한 역치가 처음보다 낮아지면서 '고립'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관계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인내심과 조정 능력을 잃게 되는 거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손절은 분명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타인에게는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어요. 특히 상대방이 상황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관계가 끊어지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죠. 따라서 손절은 진짜 마지막 방법으로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갈등에 대처하는 자세
직장에서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 업무 스타일, 기대치가 부딪히면서 불편한 상황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어요. 그렇다면 갈등을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STEP 1.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갈등 상황에서는 감정이 앞서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에요. 이를 피하려면 단순히 말투나 표현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대화 습관 자체를 점검해야 해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연습
상대의 말을 듣는 도중 끊거나 반박하지 말고, 온전히 상대방의 입장을 듣는 데 집중해 보세요.
논리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연습
감정적인 어조나 불필요한 비난을 피하고, 차분하게 사실과 논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세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STEP 2. 나 또한 갈등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기
갈등이 생기면 보통 상대방에게 원인을 돌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관계에서 갈등은 단순히 한쪽의 잘못으로만 생기는 경우가 드뭅니다. 나 역시 갈등을 유발하거나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예를 들어, 팀원과 업무 분담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면 "저 사람이 나에게 일을 떠넘긴다"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나 또한 어떤 부분에서 의사소통을 명확히 하지 못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저 사람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내가 어떤 신호를 보냈길래 그렇게 받아들였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 문제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더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STEP 3. 갈등의 본질을 찾기
갈등 상황에서는 종종 표면적인 문제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무엇'에 집착하기보다는 '왜' 갈등이 생겼는지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동료가 마감 시간을 지키지 않았을 때 “왜 늦었지?”라고만 묻지 말고 “어떤 이유로 마감을 놓쳤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상대방의 행동 뒤에 숨은 이유를 알게 되면,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갈등은 분명 불편하지만, 그만큼 성장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쉽게 손절하는 대신,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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