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의 끝자락입니다. 고과 평가와 인사 이동으로 분주한 시기인데요. 이 시기에는 다른 부서의 실적을 확인하거나, 누군가의 승진 소식을 접하며 마음 한편에 묘한 감정이 스며들기도 합니다. 바로 ‘질투’라는 감정입니다.
질투는 때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심지어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질투는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이기에 오히려 질투를 잘 다룬다면 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어요. 오늘 어킵에서는 질투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2. 질투의 특징
3. 질투에 대처하는 방법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질투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인데요. 이 단어는 독일어로 'Schaden'(피해)과 'Freude'(즐거움)의 합성어로, 남의 불행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심리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뜻을 담고 있죠.
샤덴프로이데는 지극히 본능적인 감정
라이벌 팀의 패배를 보며 만족감을 느끼거나, 신호위반 차량이 경찰에 적발되는 모습을 보고 통쾌함을 느낀 적이 있나요? 이는 모두 샤덴프로이데의 일종입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우리 뇌는 누군가의 불행을 볼 때 기쁨과 만족감을 담당하는 ‘복측선조체’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가까운 사람이 잘될 때는 심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배측전방대상피질’이 활성화되죠.
샤덴프로이데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반드시 숨길 필요는 없어요. 다만, 감정에 과도하게 압도된다면 정신 건강이나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질투의 특징
샤덴프로이데와 질투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감정으로,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를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해요. 『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저자 야마모토 케이에 따르면, 질투에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해요.
가까운 사이에서 느껴지는 질투
질투의 첫 번째 특징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인데요. 흔히 질투를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에게 느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질투는 자신과 어느 정도 비교가 가능한 사람에게서 더 자주 느껴집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질투의 대상을 ‘때, 장소, 나이, 평판 등에서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입사 시기가 비슷한 동료가 승진하거나 상을 받았을 때 자신도 그 자리에 있을법 하다는 생각 때문에 질투가 생기는 거죠.
정의감으로 둔갑하는 질투
질투는 때때로 정의감이라는 탈을 쓰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질투심을 정당화하려고 상대방의 성공을 불공정하다고 여기거나 그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해요. 승진한 동료를 보며 ‘저 사람은 윗사람에게 잘 보였으니 가능했을 거야’라며 사실유무와 상관없이 불합리함을 호소하죠. 이는 자존감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라고도 볼 수 있어요.
상향질투 VS 하향질투
마지막으로 질투는 크게 상향질투와 하향질투로 나눌 수 있는데요. 상향질투는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거나 질투를 느끼는 감정입니다. 반면 하향질투는 자신보다 낮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경계심이나 질투를 느끼는 감정입니다. 하향질투는 방어적 성격이 강하며,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부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네이버 도서
『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질투가 인간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설명하며, 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질투에 대처하는 법
그렇다면 우리는 질투를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아래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질투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는 연습하기
타인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은 고차원적인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자신의 상황과 비교될 때는 더욱 그렇죠.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를 키우고, 나아가 스스로의 행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질투를 솔직히 받아들이기
질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본능적인 감정입니다. 따라서 질투를 느낀다고 해서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비난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이를 부정하거나 억누르기보다는 솔직히 인정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질투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어요. 질투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어요.
인정욕구 내려놓기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종종 낮은 자신감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와 깊이 연결되어 있죠.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지나치게 연연하면서 자신감을 스스로 갉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인정받으려 애쓰는 대신, 타인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 보세요. 그러면 자신감도 서서히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정욕구도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질투는 부정적인 감정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자기 발전의 도구로 삼을 수도 있어요. 작은 변화와 노력을 통해 질투를 성숙하게 극복하고, 더 나은 자신으로 거듭나기를 어킵이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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