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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견디는 법

살다 보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싶은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생깁니다. 모두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같은데, 나 혼자만 불행의 소용돌이 속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죠.
ⓒ unsplash
그런데 불행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의 사건이나 상황에서 비롯되지만, 이 불행의 ‘지속성’은 내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회사에서 열심히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결국 실패로 끝났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를 패배자로 여기며 자기연민에 빠져 지낼 수도 있지만, 실패를 경험 삼아 다른 프로젝트에서 더 멋진 결과를 끌어낼 수도 있죠.
결국 불행 속에서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 성장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어킵에서는 어떻게 하면 불행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볼게요.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프랭클 박사가 불행에 대처하는 법 2. 쇼펜하우어가 바라본 불행 3. 내면의 대화가 중요한 이유

프랭클 박사가 불행에 대처하는 법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빅터 프랭클 박사가 3년간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일을 솔직하게 기록한 글입니다. 당시 수용소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철저히 무시하는 끔찍한 환경이었죠. 겨울에는 난방이 되지 않아 추위에 떨어야 했고, 매일 묽은 수프와 빵 한 조각으로 식사를 때워야 했습니다. 종일 힘든 육체노동까지 시달려야 했던 수용소에서의 삶은 불행 그 자체였습니다.

삶에 의미 부여하기

하지만 불행한 상황 속에서도 빅터 프랭클 박사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간이 어떤 극한의 고통과 불행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가 붙잡은 삶의 의미는 원고 집필이었습니다. 수용소에 끌려왔을 때 출판하려고 했던 원고를 뺏겼는데, 꼭 다시 살아남아서 그 원고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빅터 프랭클 박사는 삶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수용소에서의 일상을 담은 『죽음의 수용소』를 발간합니다. 2022년 기준, 1,6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52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죠.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도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빅터 프랭클의 자서전 체험 수기입니다. 죽음의 공포를 견디고, 의미 있는 삶을 발견한 프랭클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쇼펜하우어가 바라본 불행

인생에서 불행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쇼펜하우어의 철학 또한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쇼펜하우어는 불행을 삶의 본질적이고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겼는데요.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고, 이를 완전히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통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한 존재로부터 위안을 얻기

쇼펜하우어는 불행을 피하려고 애쓰기보다 오히려 그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할 때 더 나은 삶을 보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반려견 아트만에게 따뜻한 애정을 쏟았는데요. 아트만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욕망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본능적인 관계 속에서 일상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존재였죠.
쇼펜하우어가 아트만에게 행복을 느낀 것처럼, 매일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추구하는 자세는 우리가 불행을 대처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복잡한 욕망과 고민에서 벗어나, 작은 순간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야말로 불행을 극복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내면의 대화가 중요한 이유

궁극적으로 불행의 ‘지속’은 외부 원인보다는 내면의 감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그래서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의 저자 마거릿 폴은 불행의 감정이 나를 콕콕 찌를 때는 내면아이와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내면아이란?

우리 모두에게는 내면아이가 있습니다. 내면아이란 우리의 인격 중에서 가장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부분으로, 감정을 우선시하는 직감적인 본능을 말하죠. 인생이 잘 풀리고 눈앞에 큰 문제가 없을 때는 내면아이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위기나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내면아이가 감정적으로 균형을 잃게 됩니다. 머릿 속으로는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고 싶어도 나도 모르게 내면아이의 솔직한 감정들이 튀어나오죠.

감정을 직면하기

불행과 마주했을 때는 억울함과 감정적인 호소를 이어가기 보다, 내면아이와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점 때문에 고통스러운지, 앞으로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말이죠. 내면의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그저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닌, 궁극적으로 불행을 통해 인생에서 값진 경험을 얻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도서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마거릿 폴 내가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은 내 안의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부정하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돌보는 법을 배워 보세요.
불행을 마주한 순간에는 이 고통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불행은 잠시 찾아오는 손님일 뿐, 영원히 머물지 않습니다. 불행이 찾아오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내고 킵고잉 하기를 어킵이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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