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내가 한 부서의 팀장이 되었다?’ 웹소설 제목처럼 보이는 이 문장은 누구나 겪을 법한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회사에 다니다 보면 언젠가 관리자가 되는 날이 찾아오는데요. 원치 않아도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팀장’ 직책을 맡아야 하는 순간이 생길 수 있죠. 갑작스럽게 생긴 역할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혼란스러울 텐데요. 오늘 어킵에서는 처음으로 팀장 자리를 맡게 된 사람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리더십에 대한 흔한 오해
2. 초보 팀장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3. 처음 팀장이 된 사람에게 추천하는 리더십
리더십에 대한 흔한 오해
리더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카리스마 있게 팀을 이끄는 사람’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팀장은 팀원을 이끌어야 하고, 팀원은 팀장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이러한 생각의 밑바탕에는 팀원과 리더 사이에 ‘OO’이 없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습니다. 그렇다면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신뢰가 없다
흔히 리더가 되면 일을 시키는 관리자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크나큰 오해입니다. 팀장이 되면 권위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업무 자율성이 높아진다는 건 착각일 수 있어요. 오히려 팀장이 팀원에게 무언가를 지시해도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팀원들과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팀원들과 신뢰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도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것
신입 팀장이 되면 익숙하지 않은 역할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그래서 팀원들이 자신의 말에 무조건으로 따르고 자기 방식대로 일하기를 기대합니다. 나도 모르게 팀원을 통제하려고 하죠.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리더십은 팀원과의 신뢰 구축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신뢰를 쌓는 방법은 통제가 아닌 팀원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요. 팀원에게 권한을 많이 부여해 신뢰 관계를 쌓아주세요.
오히려 신뢰 관계가 돈독할 때 팀장은 팀원에게 더 높은 영향력 행사할 수 있어요.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시켜서 억지로 일을 했을 때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샘솟지 않죠. 스스로 알아서 일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팀장의 역할입니다.
초보 팀장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실무를 다 하려는 문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만 위임하고, 의미 있는 일은 팀장 본인이 맡고 있지는 않나요? 일을 직접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좋은 팀장이 될 수 없어요. 앞서 이야기한 신뢰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팀원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팀장은 팀원에게 사소한 일만 맡기려고 해요. 팀원은 팀장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잘 해낼 수 있는데도 말이죠.
결국 능력 있는 직원은 성장할 기회가 없다고 판단해 회사를 떠날 수 있어요. 팀장은 팀원에게 일을 잘 분배해 원활하게 업무가 진행되도록 도와야 해요.
팀원과 친구를 맺으려는 문제
‘과거에는 동료였지만, 지금은 부하 직원이 된 팀원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까?’ 갑작스럽게 팀장이 되면 이런 상황에 놓이기 쉽죠. 하지만 팀 운영에 우정이 끼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친구이자 동료이기 전에, 관리해 주는 사람으로 인식해야 해요.
특히 새롭게 팀장 자리에 오르면 일대일 관계에만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뢰할 만한 소수의 팀원과만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어요. 결국 소수의 의견만 듣고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죠. 팀장은 팀원 하나하나와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이 아닌, 팀 전체의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만장일치를 하려는 문제
민주적인 팀을 위해 모든 팀원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결단은 리더가 내려야 하는 문제예요. 모든 팀원의 의견을 골고루 듣기 위해 노력했는지가 더 중요하죠. 이야기를 다 듣고 좋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논의하고 파악해 최종 결론은 리더가 매듭지어야 해요.
처음 팀장이 된 사람에게 추천하는 리더십
먼저 일대일 미팅 요청하기
처음 팀장을 맡았다면 먼저 팀원에게 일대일 미팅을 걸어보세요. 팀원이 기대하는 팀은 무엇인지, 일하는 방식에서 어떤 점이 힘든지 등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아요. 한 번의 미팅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로의 기대 수준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때 팀장은 말하기보다 듣는다는 생각으로 일대일 미팅을 진행해 주세요. 거창한 아젠다를 준비해 가면 팀원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분위기에 솔직한 이야기를 터놓지 못할 수 있거든요.
일할 때 동기부여 하기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일하는 이유는 ‘팀원들 각자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성과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가 필요해요.
『팀장의 본질』 저자는 ‘진정한 동기 유발을 위해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팀장이라면 팀원의 커리어를 알고 있으면 좋아요.
‘팀장인 나도 내 커리어도 잘 모르겠는데…’ 하면서 외면해 버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적어도 어떤 방향으로 팀원이 나아가고자 하는지 알고 있으면 좋아요. 업무를 분배할 때 팀원의 시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거든요.
잘해야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어야 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팀장이 된다면 팀원을 전적으로 신뢰해 주세요. 신입 팀장이 되어 잘 헤쳐가기를 어킵이 응원할게요.
ⓒ 참고 자료
<스펀지 리더십 : 리더가 아픈 피드백을 환영하는 생기는 일>, 이윤경
『팀장의 원칙』 로렌 벌케, 짐 매코믹, 게리 톱치크, 비즈니스북스
『팀장의 본질』 장윤혁, 빅피시
『성장을 이끄는 팀장들』 대니얼 골먼 외, 세종서적
금주의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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