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거절이 어려운가요?

다른 사람의 요청에 ‘싫어요, 못 해요, 안 돼요’라고 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에서라면 더 그렇죠. 하지만 무리한 요구에는 거절 의사를 제대로 표현해야만 업무 영역과 시간을 지킬뿐만 아니라 주변 관계도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거절이 어려워 난관에 부딪히곤 하는 예스맨이라면, 어킵과 함께 부드럽고 센스 있는 거절법을 알아보세요.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나는 왜 거절을 못 할까? 2. 직장인이 거절을 결정하는 기준 3. 관계에 흠집 내지 않는 거절의 기술

나는 왜 거절을 못 할까?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실제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자신보다 남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 감정을 숨기고 참다 보면 일의 성취감, 더 나아가서는 삶의 만족도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의 거절 못 하는 유형 중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사랑과 인정 욕구형

거절이 어려운 첫 번째 유형은 다른 사람의 사랑과 인정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상대가 나를 이기적으로 볼까 봐, 실망할까 봐 두려워지죠. 또한 남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존재 가치를 찾거나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는 것에 중독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대립 회피형

거절이 어려운 두 번째 유형은 대립이나 불쾌감을 피하려는 사람입니다. 이 유형에게 ‘동의’란 부탁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죠. 다른 사람과 갈등 상황에 놓여 관계가 깨지느니, 하기 싫은 일이라도 그냥 해버리는 게 마음 편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바쁨 중독형

거절이 어려운 세 번째 유형은 과도하게 열성적인 사람입니다. 이 유형은 하루가 일로 가득 찰 때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일이 이미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요청을 수락하게 됩니다. ‘어차피 바쁜데 일 하나 더 생긴다고 해서 뭐가 다르겠냐’며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직장인이 거절을 결정하는 기준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없는 직장 생활이기에 모든 부탁을 거절할 순 없을 겁니다. 직장 생활의 포인트는 때로는 동조하되 항상 동조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정해진 업무 외 요청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점을 어필하며 꼭 필요한 요청에만 응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기 위해, 거절을 결정하는 기준을 세 가지를 소개할게요.
ⓒ이미지 출처 = ‘shutterstock’

① 내 업무 목표를 1순위로 달성했나?

거절은 시간 관리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내 일도 벅찬 상태에서 상대의 일마저 떠맡게 된다면, 그 어떤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오히려 조직의 효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혹여나 혼자 일을 모두 처리한다 해도 내 신체 예산을 모두 써버리게 돼 번아웃에 직면하게 될 거예요. 부탁을 들어주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② 내가 정말 필요한가 아니면 충성도를 시험하는 것인가?

상사의 갑작스러운 부탁에는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가령 퇴근 30분 전 받는 야근 요구와 같은 것이죠. 상대의 부탁을 수락할지 말지 애매한 경우에는 얼떨결에 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럴 땐 상황을 차분하게 분석하고 대화를 통해 상대의 의도를 가늠해 보세요. 나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인지, 단순히 충성도를 시험하려는 것인지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

③ 관계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수락하려고 하는가?

상사나 동료는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종종 무리한 사항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때 거절한다고 관계가 틀어질 것이란 생각은 마음속에서만 일어나는 기우일지 몰라요. 상대의 톤을 살폈을 때 미안한 기색이 느껴진다면, 상대 또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협상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니 솔직하게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관계에 흠집 내지 않는 거절의 기술

거절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상대와의 관계에 대한 걱정입니다. 거절이 꼭 대립과 충돌을 불러오는 건 아니에요. 모든 요청을 수락하지 않고도 여전히 친절하고 이해심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죠. 서로의 마음에 상처는 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대화 스킬을 활용해 보세요.

보류의 거절

동의가 신중해야 하는 것처럼 거절도 신중히 하는 게 좋습니다. 거침없는 거절은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어요. 적당한 시간을 가진 후에 거절의 이유를 미괄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을 너무 끌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기존 업무 외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어렵습니다. (X) → 내일까지 한번 생각해 볼게요. (하루 뒤) 고민해 봤지만 업무가 넘쳐서 어렵습니다. (O)

겸손의 거절

자신의 부족함을 내비치거나 자신을 조금 낮춰서 거절하면 상대가 무안해하지 않을뿐더러 정직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타인 중심으로 생각하면 공격적인 말투가 되기 쉬운 반면,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면 마음에 응어리가 생기지 않은 채 거절할 수 있습니다.
Q: 이 자료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A: 죄송하지만 저는 이 업무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해서요. 해당 업무 담당자와 소통해보시겠어요?
Q: 저희 가까이 사는데 카풀하는 거 어때요? A: 제가 운전할 때 예민한 편이라, 옆에 사람이 있으면 운전을 안전하게 못할 것 같아요.

조건부 거절

‘당신이 싫어서 거절하는 게 아니다’라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인지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와주고 싶지만 현재는 상황 상 거절할 수밖에 없음을 어필하는 건데요. 최소한의 해결책을 함께 제시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퇴근 직전 갑자기 추가 업무 요청을 받았을 때 오늘은 취소할 수 없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어렵습니다. 1시간만 빨리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이번 주 ○요일은 시간 가능합니다.
소소한 거절 TIP 지금 부탁받은 내용에 대해서만 말하기 “며칠 전에도 이러셨잖아요” 등 지난 일까지 언급하면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어요.
공격적, 방어적 태도를 취하지 않기 감정적인 방식으로 주장을 관철하면 오히려 충돌이 생길 수 있어요. 스스로의 세운 원칙하에 거절하기로 결정했다면 정중하되 자신감 있게 말해도 됩니다.
쏟아지는 요청을 다 들어준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거절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효과적인 거절을 통해 스스로를 시간과 마음의 안정을 지킬 수 있기를 어킵이 응원할게요!
ⓒ참고자료 = 『싫어도 싫다고 말 못 하는 이 구역의 호구들을 위해 쓴 호구지책』 수잔 뉴먼, 팬덤북스

금주의 TMI

안전운전 족집게 과외 듣고 가세요! 자동차 보상업무 담당자가 실제로 접한 차선변경 사고 사례들을 준비했어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포인트를 확인해 보세요!
지난 아티클 보러가기
어킵, 어떻게 생각하세요?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더 좋은 아티클 제작에 많은 힘이 됩니다!
피드백 남기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