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있나요?

시대를 대표하는 투자자 워렌 버핏. 그가 운영하는 지주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매년 5월 초 주주총회를 열기로 유명하죠. 올해는 버핏의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가 세상을 떠난 뒤 열리는 행사라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번 주주 총회에서도 워렌 버핏은 많은 인생 조언을 남겼습니다. 그중에서도 작고한 찰리와 반평생 훌륭한 파트너였음을 언급하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버핏은 옆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습관적으로 ‘찰리?’라고 불러 청중들의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어요. 그만큼 버핏에게 찰리는 오랫동안 소중한 협업 동료이자 단짝 파트너였죠.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가 오랜 동료 파트너로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서적으로 끈끈했기 때문이에요. 알고 보면 버핏과 찰리는 성향이 매우 달랐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즐겁게 지내며 신뢰와 존중을 쌓은 덕분에 든든한 파트너로 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어킵에서는 버핏과 멍거처럼 협업하는 동료와 갈등 없이 일하는 방법을 이야기 해볼게요.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정서적인 유대가 중요한 이유 2. 훌륭한 팀은 신뢰에서 나온다 3. 건강하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법

정서적인 유대가 중요한 이유

집단의 힘 저자 박귀현 교수에 따르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는 팀의 비결은 뛰어난 개인이 아닌 탄탄한 팀워크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팀워크를 정의해 보자면 공감으로 바탕으로 한 유대 관계를 뜻하는데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공감할 때 원활한 협업이 가능해지죠.

소통할수록 향상하는 팀 성과

경영학회지(Academy of Managment Journal)에 발표된 한 사례 연구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서로 교류 없이 업무를 처리하던 한 기술팀을 살펴봤는데, 서로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가득 차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질문을 주고받으며,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협력 시간(collaborative work time)을 주 1회씩 진행하자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협력 시간은 개인사를 공유하거나, 업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자리였는데요.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눌수록 동료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갔고, 자연스럽게 서로 하는 일과 업무량을 알 수 있게 되었죠.
정서적인 유대감을 쌓으면 서로 업무할 때 얼굴을 붉히거나 오해하는 일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어요.

훌륭한 팀은 신뢰에서 나온다

팀의 발전을 가로막는 신뢰의 결핍

정서적인 유대 관계가 끈끈하다는 건, 신뢰 관계가 공고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디시전테크’의 사례를 통해 팀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디시전테크’는 훌륭한 인력 구성과 탄탄한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많은 투자를 받는 유망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중요한 납기를 놓치고, 핵심 인력들이 이탈하면서 위기가 찾아오죠. 새롭게 CEO로 부임한 캐서린은 회사의 문제를 파헤쳐 보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팀이 5가지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신뢰의 결핍이었죠.

신뢰 = 심리적 안전감

이때 팀에서 말하는 신뢰란 ‘심리적 안전감’을 의미하는데요. 즉, 어떤 의견을 내놓아도 나를 비판하지 않는다는 믿음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또한 업무가 어려울 때는 솔직하게 털어놓아도 무시나 조롱이 아닌 연민과 이해를 불러올 수 있고요. 하지만 신뢰가 충분하지 않다면 약점에 잡히거나 관계가 흐트러질까봐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지 않게 됩니다.

건강하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법

이처럼 팀원 사이에 정서적인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유지했을 때 롱런할 수 있습니다. 즉, 거리낌 없는 사이일수록 좋은 성과를 내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죠. 그런데 이러한 관계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친한 동료라는 이유로 실수를 눈감아주거나, 업무할 때 무리한 부탁을 받을 수 있죠. 그러므로 업무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면 동료 간의 피드백 또한 중요해요. 건강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원칙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의도 : 피드백을 통해 동료의 업무 방식이 개선될까?

피드백의 목적은 함께 일하는 동료와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임을 기억해 주세요. 감정적인 비난이나 불만을 해소하려는 목적을 띄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하지 마’가 아니라 ‘이런 행동이 필요할 것 같다’구체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춰 주세요.

‍ 허락 : 동료가 내 피드백을 원하고 있을까?

요구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피드백은 아무리 정확한 말이라도 상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례한 일이 될 수 있어요. 퇴근 시간, 갑자기 동료가 다짜고짜 자리로 찾아와 일하는 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늘어놓기 시작하면 당황스러울 수 있죠. 피드백은 서로 주고받을 준비 시간이 필요해요. 개선하고 싶은 업무 방식이 있다면 상호 피드백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좋아요.

관계 : 피드백을 주고 받을 만큼 신뢰하는 관계인가?

궁극적으로 피드백 또한 동료와의 관계가 튼튼했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법이에요. 상대를 믿고 마음을 열었을 때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동료와의 끈끈한 관계는 커뮤니케이션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일도 사람이 하는 거라 일하는 사람과 잘 맞다면 힘든 상황도 잘 해결해 갈 수 있죠.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멋진 동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어킵이 응원할게요!
ⓒ 내용 출처 = 『집단의 힘』, 박귀현, 심심 ⓒ 내용 출처 = 경영학회지 Vol 63, 1호. Fostering Positive Relational Dynamics: The Power of Spaces and Interaction Scripts ⓒ 내용 출처 = 『팀워크의 부활』, 패트릭 렌시오니, 위즈덤하우스

금주의 TMI

내 심장에 맞는 운동이 따로 있다? Heart VIEW 캠페인 눈에 보이지 않는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삼성화재가 Heart VIEW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하트뷰(Heart-View)'는 "심장 건강을 보자"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에요. 하트뷰 웹페이지(www.sfmi-heart.com)에서 평소 심박수와 연령, 원하는 운동 강도를 입력하면 목표 심박수가 계산되고, 심장 건강 운동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나에게 맞는 심장 건강 운동도 확인했다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 핏 3 경품도 드리고 있어요.
지난 아티클 보러가기
어킵, 어떻게 생각하세요?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더 좋은 아티클 제작에 많은 힘이 됩니다!
피드백 남기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