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뾰족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나요? 보고 날짜는 다가오는데, 준비된 아이디어는 초라해 보이고요.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릴 수 있는 걸까요? 창의성은 타고난 재능은 아닐까 하며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에 법칙은 없어도, 평균 이상의 확률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은 있거든요.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아이디어 1%의 법칙이란?
2. 레퍼런스를 내 것으로 만들기
3.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법
아이디어 1%의 법칙
『아이디어 1퍼센트의 법칙』 저자에 따르면, 창의성이 넘치는 위대한 생각은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에서 나온다고 해요. 아이디어는 1%의 법칙을 따라갑니다. 즉, 100개 아이디어가 나왔다면 99개는 실패하지만 1개의 아이디어는 성공할 수 있다는 거죠.
아이디어는 절대적으로 양이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완벽한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리기 위해, 1시간째 빈 화면에 커서만 깜빡이고 있다면 아이디어 1% 법칙을 적용할 때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처음에 바로 튀어나오면 다행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말도 안 되는 것부터 쓰레기 같은 아이디어까지 다 나오고 난 뒤에 탁월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온다.
ㅡ 『아이디어 1퍼센트의 법칙』 백일승
많은 레퍼런스 ‘내 것’으로 소화하기
아이디어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사한 레퍼런스를 찾아보면서 아이디어를 정리하면 좋습니다. 아이디어 1% 법칙에 따라 레퍼런스를 많이 모으는 것까진 알겠는데, 어떻게 하면 이 레퍼런스를 나만의 것으로 소화해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법, 스캠퍼(SCAMPER) 기법
레퍼런스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스캠퍼를 적용해 보세요. 스캠퍼(SCAMPER)란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 사용되는 기법입니다. 7가지 키워드에 따라 질문하고 답하다 보면 레퍼런스를 뾰족한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에디토리얼 씽킹』에 나온 7가지 예시 질문 모음을 소개해 드릴게요.
S(Substitute): 대치하기
Q. 무엇을 대신 사용할 수 있을까?
Q. A 레퍼런스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재료, 장소, 인물, 조형, 서사, 상황 등)가 대치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Q. 다른 시대 배경이라면?
적용 예. 재료로 밀가루 대신 두부를 사용해 보자.
C(Combine): 결합하기
Q. 무엇과 결합할 수 있을까?
Q. 따로 떨어져 있는 두 재료의 부분을 조합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Q. A, B, C, D 레퍼런스들의 공통점 또는 차이점을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적용 예. 반려견 캐리어와 자전거를 결합해 이동수단을 만들어 보자.
A(Adapt): 적용하기
Q. A 레퍼런스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뭐지? 비슷한 작업은 뭐가 있지?
Q. A 레퍼런스가 빛나는 이유는 뭐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B 레퍼런스에는 없나?
Q. A 레퍼런스에서 기능하는 a라는 요소를 내 주변에서 찾는다면?
적용 예. 항공 예약에 사용하는 방식을 호텔 예약에도 적용해 보자.
M(Modify, Magnify, Minify): 수정하기
Q. 주어진 상황, 물건, 특징, 내용을 바꿀 수 있을까?
Q. 단순하게 만든다면? 복잡하게 만든다면?
Q. 크기를 키우거나 작게 한다면?
적용 예. 생일 케이크를 동전 크기만큼 작게 만들어 보자.
P(Put to other uses): 다르게 활용하기
Q.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까?
Q. A 레퍼런스의 목적이 a에서 b로 바뀐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Q. 원래 목적대로 쓰지 않고 새로운 목적을 부여한다면 어떨까?
적용 예. 서점을 무대 공간으로 활용해 보자.
E(Eliminate): 삭제하기
Q. 무엇을 삭제할 수 있을까?
Q. A 레퍼런스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재료, 장소, 인물, 조형, 서사, 상황 등)에서 만약 하나가 사라진다면?
적용 예. 식당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모두 없애보자.
R(Rearrange): 재배열하기
Q. 어떻게 재정리할 수 있을까?
Q. A 레퍼런스의 순서를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Q. A 레퍼런스의 구성과 체계를 70% 그대로 두고, 30%만 바꾼다면 무엇을 바꿀까?
Q. A 레퍼런스의 구성과 체계를 아예 D 레퍼런스로 가져가면 어떨까?
적용 예. 후기 별점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순서를 재정렬해 추천해서 보여주자.
ⓒ이미지출처=네이버 도서
『에디토리얼 씽킹』 최혜진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 레퍼런스를 통해 ‘유’에서 ‘유’로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은 물론,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어요.
계속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려면
끊임없이 질문하세요
우리의 뇌는 산만하고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중요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알아보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인지심리학에서는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부르는데요. 가령 정장을 사야 한다면 어딜 가도 정장만 눈에 들어올 겁니다. 아이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다면, 평소 끊임없이 질문해 보세요. 질문을 품고 있다면, 관련된 정보가 따라올지도 몰라요.
머릿속을 자주 채워보세요
치약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쥐어짜야만 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평소 내용물을 채우지 않는다면, 결국 언젠가 고갈되기 마련이죠. 우리의 머릿속도 마찬가지예요. 내 머릿속에 무언가를 집어넣지 않는다면 인간 치약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평소 색다른 장소, 음악, 글 등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자주 채워보세요.
7:3의 법칙을 활용해 보세요
『생각의 기쁨』 저자 카피라이터 유병욱은 영감을 얻는 방법으로 7:3의 법칙을 언급합니다. 책, 영화, 전시회, 음악 등 무언가를 감상할 때 의도적으로 세 번만 내가 모르는 장르를 시도해 보는 거예요. 평소 영화 취향이 로맨스라면 열 번 중 세 번은 추리물이나 SF물로 시청해 보는 거죠. 주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장르를 추천받는 방법이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틀 안에 갇히지 않고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로 뻗어나갈 수 있어요.
꾸준히 기록해 보세요
많은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해서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죠. 기록을 통해 아이디어를 붙잡아 두세요. 이때 아이디어는 날것 그대로 기록하고 실행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다듬어 보세요. 내용을 꾸미느라 생각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이미지출처=지니뮤직
지브리 스튜디오 작곡가 히사이시 조는 한 인터뷰에서 영화 OST를 많이 만들어도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때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좋은 곡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히사이조는 '계속 생각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결국 좋은 아이디어는 많은 양에서 출발합니다.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빛나는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도록 어킵이 응원할게요.
금주의 TMI
출동서비스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을까?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도 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또한 겨울철에는 여행 마치고 장기간 주차된 차에 시동이 안 걸리는 상황에 대비해,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직원도 있다고 해요.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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